생초보 수영일기 - 수영장 첫 입성! 수모, 수경 착용법 습득

10월 5일에 첫 수영수업을 받으러 갔다.

뭐가 필요한지 몰라 일단 제일 중요한 "수영복, 수경, 수모, 회원카드"와 "수건, 샴푸"만 챙겨갔다.

 

수업 30분 전부터 입장 가능해서 딱 30분 전에 방문했다.

회원카드 맡기고~ 락커키 받아서 입장.

어색어색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 질문 드렸다.

"아.... 제가 첫 수업이라서 혹시 입장 전에 어떻게 해야하나요??"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 무지랭이였으니....ㅎㅎㅎ

아주머니가 재밌어 하시며 잘 알려주셨다.

수건, 샴푸는 락커에 넣는게 아니라 샤워장에 챙겨가야하고

수영복, 수경, 수모도 다 챙겨가서 씻은 후 입고 짐은 선반에 올려두고 수영장에 입장하면 된다고.

그러면서 내 짐을 보시곤 나중에 수영복 젖으면 넣으라고 본인 비닐봉투를 챙겨주셨다.ㅎㅎㅎ(감사해용)

 

정말 짐도 아레나 비닐 팩(?)에 대강대강 넣고 와서 민망했다.

알려주신대로 옷 락커에 벗어두고 샤워실 짐챙겨 들어갔다.

거기서 또 난항.

수영복이 아레나 매장에서는 그냥저냥 잘 입혀졌는데 물에 젖으니 와......진짜 안입어졌다.

넘 난처해서 쩔쩔 매며 입는데 또 다른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비누칠을 해서 입으라고 팁을 주셨다.

실은 미리 검색해봤을때 비누 이용하라는 말을 봐서 알고는 있었는데 또 일부 분들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지적하는 글도 보아서 가능하면 그냥 입으려 했으나....... 해보니까 불가능 하더라 ㅠㅠ

그래서 몸 씻으며 비누칠 하고 수영복도 비누칠 살짝 해주고 슉 입은 뒤에 물로 열심히 수영복 안쪽까지 비누끼를 씻어냈다.

 

그다음...... 수영모자 쓰기......

첫날 수업에서 정말 수영모자랑 수경때문에 고생했다.

일단 수영모자는 여차저차 썼는데 수업 내내 자꾸 벗겨졌고 수경은 너무 작아 첫 수업후 3일동안 눈 주위에 통증을 유발했다. 그 뒤로 수영모자 쓰는 영상도 보고 수경을 잘 관찰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내가 터득한 실리콘 수영모자 안벗겨지게 쓰는 법

1. 일단 수영모자가 닿는 얼굴이랑 목을 비누로 뽀득뽀득하게 씻어준다.(첫째날은 로션 등 때문에 미끄러웠던 듯.)

2. 머리는 올빽으로 묶어 뒷머리 아래쪽으로 똥머리로 묶어준다.

3. 수영모자를 뒤집어 물을 받고 머리위에 얹어주어 휙 뒤집어 써준다.

4. 삐져 나온 잔머리를 모자안으로 잘 넣어준다.

5. 귀는 빼도되고 넣어도 되고(선택)

- 끝 -

 

수경은 실리콘 줄을 최대한 늘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더 늘릴 수 있는 여분이 있었고 최대한 늘려줬더니 압박을 첫날처럼 강하지 않아서 잘 쓸 수 있었다. 여유를 최대한으로 하고 싶어서 코걸이도 제일 큰걸로 바꿔줬는데 그건 오히려 얼굴 가로길이에 딱 맞지 않아 두번째 수업때는 수경안으로 물이 들어와서 다시 중간 사이즈로 바꿨다.

 

수모랑 수경만 편안하게 써주니 수업에 집중이 훨씬 잘되고 편안했다.

나는 첨에 수모랑 수경이 나에게 안맞고 잘못 산줄 알있는데 그냥 내가 잘못 착용했던 것이었다.ㅎㅎ

 

그래도 수경은 특히 소모품이라하니 다음달 일본여행 가면 수경 싸게 하나 더 사서 킵해둬야겠다.

수영 너무 재밌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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