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신나게 살자

그간 블로그에 다발성피지낭종 후기를 보러 오시는 본들이 꽤 계셨다.나도 수술하기 전에 정말 여러 후기랑 사진을 검색해봤기 때문에 그 마음을 공감한다. 우선 사진을 비교해보면 왼쪽이 수술 전/ 오른쪽이 수술 후 이다.솔직히 사진으로 보면 큰 차이가 느껴질까 싶다.  나는 처음 수술에 100개 정도 제거했고 3백만원 정도 들었던 거 같다. 이것도 여러 개 수술 해서 저렴하게 해주신 거였다. 수술도 엄청 오랜시간 해서 퇴근시간 넘겨가며 해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벼르고 벼르던 다발성피지낭종을 없애는 수술을 하게되어 홀가분 했고 내 몸에 있는 수백개의 피지낭종을 돈을 들이더라도 다 제거하리!!!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가장 콤플렉스였던 가슴 밑과 배 쪽을 대거 제거하고 열심히 흉터 연고 바르며 관리해주..

이제 거의 한달이 경과했다. 솔직히 괜히 했나 싶은 생각도 든다. 속에 있어서 겉으로 볼때 만지지만 않는다면 살짝 오돌토돌해 보이기는 했지만 수술한 후처럼 흉터가 있는건 아니었는데 수술 흉터는 언제 없어질까, 완벽히 안없어지면 어쩌지, 혹은 오돌토돌이 오히려 빨간 오돌토돌이 된다면? 돈내고 흉만 키웠네 할까봐 하지만 1년은 기다리라 하셨고 아직 한달차니까 지켜보겠다. 흉터약은 저녁에만 이틀에 한번 바르고 종종 아침에는 마데카솔을 바르고 있다. 흉터약이 너무 용량대비 비싸다.... 아침되면 이렇게 빨간 흉이 덜하다가 저녁에나 씻을때 비누닿을때 느낌에 유독 빨개지는 것 같다. 한달 뒤에 또 후기 남겨야지

수술일 24-01-30 수술개수 105 배와 가슴 쪽에 있던 피지낭종들...... 내 콤플렉스였지만 옷을 입으면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냥 안고 산지 10년이 넘은 것 같다. 그간 점점 개수는 늘어가고 있는 느낌이었고 몇몇개는 속에서 저절로 터져 하얀 흉이 되었다. 겉으로 터진 것은 피부가 착색되어 갈색 흔적이 남았다. 피부 밑에 언제 터질지 모를 낭종들을 더이상 봐줄 수 없어 제거하러 전부터 찾아두었던 병원을 예약했다. 가장 빠른날이 3월이라 하셨는데 내가 혹시 캔슬나는 경우 생기면 꼭좀 연락 달라했는데 럭키 그날이 왔다. 3월에 예약했었는데 1월에 할 수 있게 되었다. 병원에 방문해서 보니 나는 배랑 가슴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옆구리와 등에도 있고 엉덩이에도 있는 듯! 배랑 가슴만큼 많지는 않..